봄마다 식탁에 오르는 두릅, 막연히 "몸에 좋다"고만 알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실제로 두릅은 농촌진흥청이 2025년 연구를 통해 면역력 증진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식품입니다. 사포닌 함량이 홍삼의 6.4배에 달하고, 혈당 조절과 혈관 건강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두릅의 핵심 영양성분과 혈당·혈관·면역력에 미치는 효과를 알기 쉽게 정리합니다.

두릅은 왜 '산채의 제왕'이라 불릴까
두릅은 두릅나무의 어린 새순입니다. 제철은 4월 중순~5월 초로 짧지만, 이 시기에 채취한 순에는 몸에 이로운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 있습니다. 크게 참두릅·개두릅·땅두릅 세 종류로 나뉘고,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보는 것은 참두릅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 두릅 100g당 열량은 33kcal입니다. 칼로리는 낮지만 단백질은 4.13g으로 채소치고는 꽤 많은 편이에요. 식이섬유도 2.3g 들어 있고, 비타민 A·B·C와 칼슘·철분·칼륨·마그네슘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적게 먹어도 영양은 꽉 찬 식품입니다.

두릅에서 특히 주목할 성분은 두 가지입니다.
사포닌(saponin) — 두릅의 쌉쌀한 맛을 내는 성분으로, 인삼에도 들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면역력 증진·피로 개선·뼈 건강 개선 효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기능성 원료입니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 — 식물이 만들어내는 색소 성분으로, 몸속 염증을 줄이고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릅에는 이 두 가지가 모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두릅 사포닌, 인삼보다 얼마나 많을까
두릅하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바로 사포닌입니다. 농촌진흥청이 2025년 3월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참두릅 100g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800.3mg입니다. 개두릅은 625.6mg으로 이것도 상당한 양이에요.
건조 상태로 비교하면 차이가 더 선명해집니다. 농업과학원 분석 결과, 참두릅의 사포닌은 홍삼의 약 6.4배, 인삼의 약 3배 수준입니다.
사포닌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효능이 그대로 몇 배 좋다는 뜻은 아니지만, 두릅이 사포닌을 많이 담고 있는 식품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도 나왔습니다. 참두릅에서 총 57종의 사포닌 성분이 발견됐는데, 그 중 8종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고된 적 없는 새로운 성분이었습니다. 두릅이 단순한 봄나물이 아닌 이유입니다.
조리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두릅을 끓는 물에 데쳐도 주요 사포닌 성분은 거의 줄어들지 않는다고 같은 연구에서 확인됐습니다.
| 식품 | 사포닌 함량(건조 100g 기준) | 참두릅 대비 |
|---|---|---|
| 참두릅 | 8,486.2mg | — |
| 인삼 | 2,786.8mg | 약 1/3 |
| 홍삼 | 1,310.2mg | 약 1/6.4 |
| 개두릅 | 2,036.8mg | 약 1/4 |
혈당과 혈관 건강에 두릅이 도움이 되는 이유
두릅의 사포닌은 혈액 속으로 당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고, 인슐린(혈당을 낮추는 호르몬) 분비를 돕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혈당이 걱정되는 분들이 봄철에 두릅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릅은 보통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재래식 고추장 100g에는 당류가 14.7g이나 들어 있습니다(국가표준식품성분표 기준). 두릅이 혈당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해도, 달콤한 초고추장을 많이 곁들이면 오히려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가 목적이라면 초고추장 양을 줄이고, 된장이나 참기름으로 가볍게 양념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입니다.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실험에서 두릅을 처리한 세포는 처리하지 않은 세포보다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양이 22.7% 줄었습니다. 사포닌이 혈관 속 찌꺼기와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혈관벽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 고혈압·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두릅은 혈당 조절과 혈관 건강, 두 가지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식품입니다. 단, 혈당약이나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섭취 전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과 항암 효과, 어디까지 확인됐을까
두릅의 사포닌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고 몸속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봄철은 일교차가 크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라, 이 시기에 두릅이 특히 권장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항암 가능성도 꾸준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두릅의 사포닌 성분이 폐암·유방암·자궁암·대장암 세포에 항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산업식품공학회지 논문에서는 두릅 추출물이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 결과들은 세포 실험 수준이라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릅을 먹으면 암이 낫는다"는 식의 해석은 무리가 있고, 꾸준한 섭취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두릅에 풍부한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 성분)도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 기능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농림부는 두릅의 사포닌과 비타민 C가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사민을 억제한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두릅 효능 자주 묻는 질문
Q. 두릅 사포닌과 인삼 사포닌은 같은 건가요?
A. 사포닌이라는 큰 범주는 같지만 구체적인 성분 구성은 다릅니다. 두릅은 '아랄리아 사포닌' 계열이 주를 이루며, 면역력 증진과 혈당·혈중 지질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데치면 사포닌이 사라지지 않나요?
A. 농촌진흥청 연구에서 데친 후에도 주요 사포닌 성분이 거의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히려 생으로 먹으면 소화기를 자극할 수 있어 반드시 데쳐서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 혈당 관리 중인데 두릅을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요?
A. 두릅 자체는 혈당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만, 초고추장의 당 함량이 높아 혈당이 오를 수 있습니다. 된장이나 참기름 양념을 활용하거나 초고추장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Q. 두릅 제철이 언제인가요?
A. 참두릅은 4월 중순~5월 초가 제철입니다. 최근에는 하우스 재배로 3월 말부터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잎이 피지 않고 굵기가 12~15cm 정도인 것을 고르면 좋습니다.
Q. 통풍이 있으면 두릅을 먹으면 안 되나요?
A. 두릅은 채소지만 퓨린(요산을 만드는 성분)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소량이라도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으니 섭취를 피하고,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세요.

마무리
두릅효능의 핵심은 홍삼의 6.4배에 달하는 사포닌에 있습니다. 혈당 조절·콜레스테롤 억제·면역력 강화까지, 2025년 농촌진흥청 연구를 통해 과학적 근거도 한층 탄탄해졌습니다. 제철인 4~5월에 데쳐서 가벼운 양념으로 곁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섭취 방법입니다. 2편에서는 소화·간 건강 효능과 올바른 손질법, 주의사항까지 이어서 정리하겠습니다.


⚠️ 건강 유의사항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증상이나 치료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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